반려동물

고양이 설사 고양이 변비 고양이 똥스키, 똥꼬 엉덩이 끌기 이유? 헤어볼 변비 똥처리 때문

다묘집사 2022. 4. 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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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무주리조트인가요?

 

오늘은 우리 냥이의 굴욕적인 이야기

고양이 똥 스키 이야기를 해 볼 건데

제가 겪은 고양이 똥꼬 스키,

저희 고양이 엉덩이 끄는 이유는

헤어볼 똥으로 인한 변비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역대급으로 더러우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분명히 경고드렸습니다 ㅠㅠ)

고양이 똥꼬 스키?

고양이 똥 스키란 고양이가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질질 끌며 문지르는 행위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스쿠팅 Scooting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똥 스키 또는 똥꼬 스키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죠.

왜 하는 건가요?

고양이 똥 스키 이유 (고양이가 엉덩이를 끄는 이유)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항문낭염

2. 설사

3. 변비 또는 이물질

4. 기생충 감염

5. 알레르기나 상처로 인한 간지러움

여러분의 반려묘가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또는 스크래처나 카펫에 대고) 질질 끌고 있다면 위 다섯 가지 이유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 반려묘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했을 때 바로 고양이 엉덩이, 항문 상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잘 관찰하면 답이 나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고양이 똥 스키 이유:

항문낭염

고양이 똥스키 검색을 하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포스팅이 항문낭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짜 줘야 하는 반려견과 달리 반려묘는 평소 배변 시에 항문 탕액이 알아서 잘 배출이 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따로 관리를 안 해줘도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하지만 만약 항문낭염이 있거나, 항문낭 배출구가 막혀 있어 낭액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려묘가 불편함을 느끼고 스스로 그것을 해결하려고(!) 바닥에 궁둥이를 질질 끌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보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냥이의 항문낭은 항문 기준으로 좌우 약간 아래, 7시와 5시 방향에 작은 점처럼 있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참깨는 잘 안 보이지만 가끔 보면 까만 점처럼 보이기도 해요.

냥이들은 평소에 배변 시 이 부분이 자연스럽게 자극되면서 액체가 배출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배출이 되지 않거나, 구멍이 막혀 있거나, 염증이 생겨 이 부분이 부어 있는 아이들은 항문낭액을 배출하지 못해서 스스로 자극을 하려고 궁둥이를 바닥에 끌 수 있죠.

하지만 저희 반려묘의 항문낭은 멀쩡했어요. 유튜브에서 본 항문낭 짜는 법 영상을 보고 따라 했는데도 아무것도 나오지도 않았고요. 저희 참깨가 저런 행동을 한 이유는 따로 있었어요.

고양이 똥꼬 스키 더 흔한 이유:

설사와 변비, 또는 이물질

사실 항문낭보다 더 흔한 이유는 고양이 변비와 설사입니다. 설사를 하는 냥이들은 엉덩이에 축축한 배변이 묻게 되고, 그것을 닦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카펫이나 바닥 등에서 엉덩이를 끌게 됩니다.

그리고 고양이 변비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변비로 인해 고양이 엉덩이에 배변이 묻거나, 혹은 배변이 딱딱해서 잘 배출이 되지 않고 항문에 끼어서 불편함을 느끼면 반려묘는 그것을 떼어 내기 위해 바닥에 엉덩이를 끕니다.

 

저희 반려묘가 이번에 고양이 똥꼬 스키를 했던 이유는 바로 변비였어요. 아래 사진부터는 매우 더러운 배변 실물 사진이 이어지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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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주의)

당황해서 사진이 좀 흔들렸어요

둘째가 이번에 문제의 행동을 했을 때 살펴본 항문에는 단단한 똥이 끼어 있었습니다.

둘째는 단단한 똥이 빠져나오질 않아서, 그것을 떼어 내기 위해 엉덩이를 바닥에 문대고, 그러고도 안 돼서 온 집안을 미친 듯이 달렸어요. 그래서 급하게 엉덩이 상태를 확인했더니 웬 걸, 큰 똥이 항문에 박혀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정책상 배변 자체는 좀 가려야 한다네요.. 황당

위에 큰 똥이 있는 게 보이시죠.

그대로 집안을 뛰어다니게 놔두면 여기저기 똥칠할 것 같아서 둘째를 안고 화장실에 넣어 줬어요. 그래서 주변을 톡톡 쳐 보고 쓸어주기도 하면서 배변 유도를 했는데 똥이 너무 단단해서 스스로 힘을 주지 않으면 어렵겠더라고요 ㅠㅠ

항문에 배변이 박혀 있을 때 주의할 점

당기지 마세요

※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반려묘의 똥이 나와 있다고 해서 손으로 똥을 당겨서 빼려고 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는 조심스레 당겨 보려 했는데 참깨가 너무 아픈 소리를 내서 보니 배변 중간에 머리카락 같은 게 박혀 있더라고요. 단단한 똥 + 머리카락 먹어서 똥 안 끊어짐 콤보로 인해 똥이 안 끊기고 저렇게 박혀 있던 것이었어요

저는 그래서 대변을 잡아당기지 않고 살짝 들어 올려서 항문 밖에 나와서 덜렁거리는,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만 조심해서 살짝 잘라 주었습니다.

만약 이것을 그대로 잡아당긴다면 길이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이 이물질이 반려묘의 장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일단 나와 있는 것만 잘라 주고, 나머지 부분은 다음 배변 시에 알아서 잘 나오길 기다려야 해요. 고양이 엉덩이 배 마사지로 배변을 유도해 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똥 스키를 일으킨 고양이 변비의 정체

고양이 헤어볼

다행히 항문에 박혀 있던 배변 일부는 둘째가 뛰어다니며 배출했고요.
덜렁거리는 건 제가 조심스럽게 잘라 줬어요.

그리고 그걸 물티슈로 쥐는데 영 촉감이 이상한 것이었습니다.(더러움 주의)

 

약간 초점이 나간 사진이지만, 똥이 너무 반질반질하지 않나요? 물티슈로 만져보니까 너무 단단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고양이 변비 똥이어도, 손가락에 힘을 주면 뭉개지는 것이 보통이거든요.

그런데 이 덩어리는 제가 아무리 눌러도 뭉개지지가 않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고양이 똥 처리 전문가 집사가 양손으로 파헤쳐 보았어요 ㅠㅠㅠ

그래서 봤더니... 와 이건 똥이 아니라, 그냥 헤어볼 그 자체였어요. 둘째의 털 뭉치가 엄청 단단하게 뭉쳐 나온 것입니다.

둘째는 고양이 헤어볼 토를 거의 하지 않거든요. 대신 가끔 배변으로 배출하는데요. 이번 고양이 헤어볼 똥이 역대급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었나 봐요. 양모 볼처럼 단단하고 질겼습니다 ㅠㅠ

티스토리 정책 이해안됨

또다시 고양이 똥 처리 집사 본분을 다 합니다. 물티슈로 들어 올렸어요. 그래도 이 배변은 아까 것보다는 좀 더 정상적이더라고요. 이건 털 뭉치만 있는 건 아니고 진짜 똥이긴 했어요... 하지만 의심이 많은 집사는 이것도 파헤쳐 봅니다.

 

둘째가 살면서 했던 고양이 똥 스키 3번은 모두 이 헤어볼 똥이 원인이었어요. 가끔 그루밍한 것이 토가 아니라 똥으로 나오는데, 이게 조금씩은 괜찮은데 가끔 엄청난 털 뭉치로 나오더라고요. 털 뭉치는 일반 대변에 비해 워낙 질기고 단단하다 보니 변비를 유발합니다.

이제 겨울이 다 가고 햇살이 많이 따뜻해졌다고 벌써 둘째가 털갈이를 시작했나 봅니다. 둘째가 이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제가 더 부지런히 빗질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양이 똥꼬 스키 그 외의 이유:

기생충 감염

반려묘가 엉덩이를 자꾸 바닥에 긁고, 거친 카펫이나 스크래처에 긁는다면 기생충 감염으로 항문 부위가 가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고양이 변비나 설사가 원인일 경우 반려묘는 배변 직후에만 똥 스키를 타지만, 다른 원인인 경우에는 평소에도 과도한 항문 그루밍을 하는 등의 문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상처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반려묘가 엉덩이를 끌고 많이 핥고, 자꾸 스크래처에 긁는 것 같다면 엉덩이나 항문 부위에 미세한 상처나 가려움이 있어서 그것을 긁고 싶어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만약 상처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면 상처를 치료해 주어야 하고요, 오버 그루밍을 예방하기 위해 넥 카라를 씌우고, 엉덩이에 상처와 자극을 줄 수 있는 거친 카펫나 스크래처 등 (주로 엉덩이를 긁는 데 활용하는 가구들)을 모두 치워야 합니다. 상처는 건드리면 아물지 않고 덧나니까 조심하셔야 합니다.

 

반려묘를 늘 관찰하시고

엉덩이를 끌 땐 항문을 봐주세요

똥 스키는 그 자체로는 그렇게 심각하거나 위험한 일은 아닙니다. 사실 냥이들은 자기 몸이 불편한 걸 잘 티 내지 않는 편인데, 똥 스키 정도면 상당히 강렬하게 티 내는 편이니 고마운 것일 수도 있어요! 물론 그 기이한 행동은 언제 봐도 놀랍고 더럽긴 하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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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이한 움직임은 반려묘의 항문에 어떤 불편함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명백한 행동 중 하나이니 냥이가 이런 행동을 할 때는 바로 엉덩이를 확인하시고, 항문낭 문제인지, 설사나 변비 또는 이물질 배변 문제인지, 기생충 감염이나 상처, 가려움증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것들을 평소에 예방하고 싶으시다면 유산균을 먹이라는 수의사님의 말씀을 듣고 찾아보다가 

유레카를 외친 게 그 제품! 캣 바이오! 

딱 이 두 사진만 보고 구매를 덜컥 결정했다 아 물론 

샘플 2일 치 먹여보고 안 먹으면 환불 가능이라는 점 50% 추가.. 

시중에 풀려있는 반려동물용을 이미 먹이고 있던 상황에서 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양이 전용<<<<<<<? 고양이 전용 이라니? 고양이 전용에 고양이에게서 나온 유산균이라니?

이걸 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약간 의심스럽지만. 시켜봤는데 이게 웬걸?

2주 만에 해결될 일을 나는 왜 동병까지 데려가며 돈을 썼던 것인가? 

 

다른 일반 유산균보다 한 만원? 정도 비싸긴 한데.. 이 정도면 이만원 비쌌어도 쓸만하다. 

 

그냥 지금 믿고 주문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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