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8. 15:22ㆍ반려동물
집사 인생 3년..
우리 주인님 묘생 3.5년..
중에서 제일 혼돈이었던 시기를 겪은 게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양이 변비 생기고 너무 뒤늦게서야
조치를 하는 바람에, 혈변까지 보게 된 것이죠..
시작은 한 2-3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될 것 같아요.
제가 갑자기 좀 바빠지는 바람에
우리 주인님을 케어하는 게 조금씩
소홀해졌었어요..
어떻게든 기본적인 것들은 해주려 노력해도,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한계가 있어서
아래 혐짤 주의
그래서 냥이도 자연스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사냥놀이도 제대로 못 하는 날도
있었고 가끔은 간식을 거르기도 했었고
이런 시간이 한 달 정도 계속되다 보니,
모든 악의 원인....
심리적인 불만이 쌓여가기 시작했나 봐요.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화장실만큼은 꼭
치워주고, 제때 모래도 갈아주려 노력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캐내는 맛동산의 상태가 영..
전 같지 않더라고요.
그때 조금은 예상을 했지만,
당장에 선생님께 갈 정도로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또 그럴만한 여유도 없어서
바쁜 것만 지나면 다시 온 힘을
우리 아이에게 쏟아야겠다 다짐하고
남은 일을 마무리했지만..
정말 심각한 건 그제서야 터졌습니다.
하루에 한두 번은 꼭 화장실을 갔던 아이가
이틀, 사흘에 한 번으로 횟수가 줄어들었고
또 그렇게 일을 본다고 해도..
전 같은 길쭉한 맛동산이 아닌 동글동글..
마치 조약돌 같은 모양이 되더라고요
조금 수월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들도 여러 가지 먹여보고,
물을 많이 마시게 해주는 것도 좋다기에
간식도 물에 타서 주는 등 시도를 해봤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는지..
별다른 변화가 없이 심해져만 갔어요.
그러다가.. 결국
고양이 혈변 보고 나서야
머릿속이 새하얘져서는 선생님을 찾아갔죠.
그간의 이야기를 전부 말씀드리니,
여러 이유들이 겹친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먼저, 고양이는 워낙 음수량이 부족한 동물이라
신경 써서 챙겨주지 않으면 변비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런 데다가, 사냥놀이를 충분하게 하지
못해서 활동량이 떨어지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에도
고스란히 영향이 가게 된다.
심지어, 집사가 집을 많이 비워서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많이 느꼈을 거다...
거의 뭐 쓰리콤보로 저희 냥이에게
안 좋은 건 다 겹쳐버린 거죠...
일단은 급한 대로 몸에서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있는 것들을 인위적으로 빼내 주고,
앞으로 물을 먹는 양과 움직이는 시간이
충분하도록 케어해주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고양이 변비에 좋다는 것들을
먹여봤는데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하니,
이미 상태가 좀 심각해서 잘 안 들었을 수도 있고
그냥 몸에 안 맞았던 것일 수도 있으니
건수가 많은 걸로 다시 잘 찾아보고
급여해 보라 하셔서 다시 검색에 돌입했어요.
포커스를 달리해서 찾아보니..
설명에 제대로 나와있고, 또 숫자가 큰 것들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제가 처음에 줬던 것들을 다시 보니 수가 적었음 ㅠㅠ)
후보군을 다시 추려내 보니,
남는 게 두 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냥님이
먹어주지를 않아서 ^^
(다행히 둘 다 처음엔 샘플로 먹여봄)
결국 최종적으로 남은 한 가지는 이거였고
1개월분을 쭉 먹여보기로 했어요.
총 투입 군수 보 장균수 이런 것 보다도
고양이 전용!<<< 제일중요
반려동물용이 아닌 고양이 전용이라는 점 합격
+고양이에게서 유래한 유산균이라는 점에서 2차 가산점!
4세대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죠.
선생님을 뵈러 가서 어느 정도는 전부
빼냈기 때문에, 이거는 관리용으로 먹여주면 되겠지
싶었는데 이마저도 제 예상을 벗어나더라고요
일시적으로 배출시켰더라도
이미 장의 상태가 안 좋아져서
먹고 내보내는 걸 여전히 힘들어하는데
ㅠㅠ
이걸 골라서 받아서 먹이기까지 2~3일쯤이
또 걸렸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물을 더
챙겨 먹이는 거랑 사냥놀이를 잘해주는 것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하루빨리 도착하기만을 기다렸죠.
그렇게 받자마자 바로 밥에, 물에
섞어서 급여를 해줬고..
정말 맛있게 먹는 덕분에
이걸 주는 것만큼은 애먹지 않고
꾸준하게 줄 수가 있었어요.
(뭔가 먹일 때 기호성은 진짜 중요..)
그리고 다행히도 조금씩이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양을 보게 되면서...
과장 좀 보태서 눈물을 쏟을 뻔했어요
ㅠㅠㅠㅠㅠㅠ
먹이면서 일주일 후와
2주째가 됐을 때까지 계속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와 정말 잘 맞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이후로도 계속해서 급여해 주고 있어요.
저에게도 너무나 길게 느껴졌던 3개월이..
우리 냥이에게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ㅠㅠ
싶어 이제는 제가 정말 제대로 신경 써줘야겠다
매일 다짐하면서..
지금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물어보시는 분들 있어서 추가로 올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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